짧아진 머리와 함께 고민시가 돌아왔다. 우리가 민시를 어떻게 잊어.

못 잊어


컷아웃 슬리브리스 톱과 새틴 팬츠는 디젤(Diesel), 글러브는 에디터의 것.


크롭트 재킷과 브라톱, 미디 팬츠, 레더 부츠, 벨트는 모두 미우미우(Miu Miu), 드롭 이어링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레이어링한 화이트&블랙 실크 맥시 드레스는 방떼(Venté), 레더 코르셋 벨트는 알라이아(ALAÏA), 메탈릭 링은 포츠 1961(Ports 1961)


플라워 패턴 레이스 드레스와 이너로 입은 슬리브리스 드레스는 프라다(Prada), 메탈릭 이어링은 포츠 1961(Ports 1961).


레더 보머와 프릴 디테일의 레더 스커트, 플랫폼 워커는 모두 포츠 1961(Ports 1961), 레터링이 돋보이는 브라톱과 링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시스루 니삭스는 에디터의 것.


레이어링한 화이트와 블랙 실크 맥시 드레스는 방떼(Venté), 레더 코르셋 벨트는 알라이아(ALAÏA), 레더 첼시 부츠 힐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이너로 착용한 브라톱과 쇼츠는 에디터의 것.

오랜만에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가 되겠네요. 가장 큰 외적 변화는 단발머리예요. 도회적이고 세련된 동시에 영화 <마녀> 속 명희의 모습이 보여요.
맞아요. 오랜만에 단발로 잘랐어요. 팬분들이 보시면 굉장히 놀랄 것 같아요. 기존 이미지와 더불어 저에게도 날카로운 모습이 보여 개인적으로 너무 만족합니다.

직접 제작한 독립영화부터 전 세계 수천만 가구가 시청한 작품까지. 필모그래피가 범상치 않아요. 연기를 시작한 지 햇수로 8년이 지났는데, 돌아보면 어떤가요.
마음에 들어요. 제 작품들을 계속해서 아껴주고 싶어요. 평소 ‘꾸안꾸’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연기도 마찬가지 같아요. 최대한 편하고 자연스러워 보이게. 거기에 포인트를 살릴 부분이 있다면 살려주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정성과 진심이 필요해요. 이번 촬영에도 예쁜 필모그래피를 위해 진심을 가득 담아 연기했어요

...

고민시는 어른이 됐을까요.
한참 멀었고, 되고 싶지도 않아요. 순수한 마음으로 투명하게 세상을 바라보고 싶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향수처럼 향기가 오래 남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잊히고 싶지 않다는 것과 연관 지을 수 있겠네요. 항상 기억되고 싶은, 그래서 추억했을 때 그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요. 저는 과거에 들은 노래를 다시 들을 때마다 행복했던 그 시절이 떠올라요. 그런 노래처럼, 저도 그렇게 남고 싶어요.

Text Kim Nahhyoun
Fashion Lee Seungyeon
Photography Kim Yeongjun
Art Kim Hyojin
Hair Hanbyeol
Makeup Oh Yoon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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