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가 아니면서, 김현주에 한없이 가까워질 때.

수렴과 발산


니트 백리스 니트 드레스는 베르사체(Versace).
풍성한 튜브톱 드레스는 제이든 초(Jaden Cho). 


화이트 셔츠와 이어링은 알렉산더 맥퀸(Alexander McQueen).

시스루 패턴 드레스와 링은 베르사체(Versace).

네크라인에 체인을 장식한 미니 원피스는 마이클 마이클 코어스(Michael Michael Kors), 다이아몬드 반지는 프레드(Fred), 사이하이 부츠는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


블랙 시스루 드레스와 반지, 스트랩 힐은 모두 베르사체(Versace).

 

 

<정이> 속 김현주를 보고 ‘김현주의 재발견이다,’ ‘제2의 전성기다’라는 이야기가 들려요.
인기를 직접 체감하고 있지는 않지만 스코어가 말해 주고 있으니 ‘그런가 보다’ 해요.

‘김현주에게 이런 모습이 있었네?’라는 새삼스러운 반응들은 어떤가요.
호평인 것 같아 감사하죠. 사실 어떤 의도를 갖고 ‘예전과 다르게 연기해야겠다’ 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어요. 늘 다른 캐릭터를 시도해 보려고 노력은 하지만 그렇다고 변화에만 집중해 연기를 하진 않거든요. 새로운 모습은 캐릭터에 집중하면 자연스레 나오는 것 같아요.

배우에게도 무척 생소한 작품이었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는 분명 희소성 있는 장르잖아요. 그래서 일단 성공과 실패 여부를 떠나 꼭 해야겠다는 생각이 먼저였어요. ‘지금 아니면 배우 생활이 끝날 때까지 한 번도 못 해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강했고, 장르 자체도 굉장히 흥미로웠어요. 또 제가 지금껏 몸으로 하는 연기는 많이 안 해봤기 때문에 준비 과정에서나 촬 영장에서의 쾌감도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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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온통 ‘언니’투성이에요. 요즘은 ‘멋있으면 다 언니’라고 하던데요.
전 그냥 나이가 많아서 언니라고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다고 이모라고 할 순 없으니.(웃음) 그런 뜻이 있었네요. 제가 누군가에게 어떤 존재가 될 수 있다는 건 그 수에 상관없이 너무 좋은 일인 것 같아요. 저를 꼭 롤 모델 삼지 않아도 제가 어떤 영향이든 미칠 수 있잖아요.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그래서 요즘 조금 더 정성 들여 조심성 있게 걸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Editor Kwon Sohee 
Fashion Yi Sunhwa 
Photography Kim Yeongjun 
Art Koo Hyemi
Hair Chae Soohoon 
Makeup Choi Sino at Seoulb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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