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김준수, 김소현, 정선아, 진태화, 서경수, 케이, 양서윤이 자라는 어느 종려나무 숲. 외롭지 않은 섬. 그런 꿈.

UNDER THE PALMTREE


경수가 입은 엑스 디테일 웰트 포켓 셔츠와 오리가미 디테일 트라우저는 강정석(Kangjungseok), 더비 슈즈는 닥터마틴(Dr. Martens), 벨트로 연출한 넥타이는 에디터의 것. 서윤이 이너로 입은 레이스 셔츠는 가니(Ganni), 크롭트 레더 재킷은 8 by 육스(8 by YOOX), 플레어 트라우저는 메종 마레(Maison Marais), 글리터 장식 펌프스는 세르지오 로시(Sergio Rossi). 준수가 입은 블레이저와 더비 슈즈는 COS, 더블 레이어드 드레이핑 트라우저는 어템트(Attèmpt), 이너로 입은 화이트 셔츠는 에디터의 것. 케이가 이너로 입은 크롭트 터틀넥 톱은 알렉산더왕(alexanderwang), 데님 크롭트 재킷과 A라인 데님 스커트는 아드베스(Arts De Base), 20홀 롱부츠는 닥터마틴(Dr. Martens), 블랙 스타킹은 에디터의 것. 선아가 이너로 입은 레이스 디테일 셔츠와 실버 재킷, 블랙 컬러 힐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레깅스 팬츠는 에르마노 설비노(Ermanno Scervino). 소현이 입은 블랙 원피스는 요지 야마모토 by 육스(Yohji Yamamoto by YOOX), 랩스커트로 연출한 네트 드레스는 가니(Ganni), 하모니아 브레이슬릿은 스와로브스키(Swarovski), 실버 네크리스는 아르켓(Arket), 레깅스 디테일 힐은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태화가 이너로 입은 자카르 시폰 소재 블루종은 크러시어게인(Crush Again), 실크 소재 코트는 꼼데가르송 옴므 플러스(Comme des Garçons Homme Plus), 아드리안 슈즈는 닥터마틴(Dr. Martens). 


피어싱은 소현의 것. 


디스트레스드 트위드 블레이저는 크러시어게인(Crush Again), 네크리스로 연출한 체인 벨트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실버 슈즈는 쏘유레슈어(So.U:Lesures), 이너로 입은 화이트 탱크톱과 블랙 팬츠, 삭스는 모두 에디터의 것. 


드레스는 돌체앤가바나(Dolce&Gabbana), 파이톤 엠보싱 프린트의 레더 코트는 아미(Ami), 실버 네크리스는 일레란느(Ille Lan). 


코튼 소재의 브이넥 스웨터는 스테판 쿡 by 샘플라스(Stefan Cooke by Samplas), 더블 스트랩 트라우저는 헬릭스 클로징(Helix Clothing), 더비 슈즈는 닥터마틴(Dr. Martens). 


브이넥 슬리브리스 톱은 COS, 인디고 데님 숄칼라 재킷과 미사일 팬츠는 헬릭스 클로징(Helix Clothing), 더비 슈즈는 후망(Humant). 


화이트 셔츠와 오버올 드레스는 디올(Dior). 


블랙 코트와 레이스 트리밍 톱, 블랙 트라우저는 모두 아미(Ami), 부츠는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김준수

팜트리아일랜드의 여섯 배우

배우들이 이루는 밸런스도 좋지만,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다는 게 큰 특징이에요. 저에겐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해요. 늘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고요. 각자의 강점이 또렷합니다. 감히 소현 누나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성악을 베이스로 한, 아름다운 여왕 역할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고 생각해요. 그야말로 대체 불가죠. 정선아 배우에겐 팝 요소가 그득해요. 그 안엔 R&B도 있고, 탄탄한 성악 베이스도 있지요. ‘시어 뮤지컬sheer musical’이랄까요. 정통 뮤지컬을 정선아 배우만큼 잘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생각합니다. 태화는 대극장을 이끌어갈 차세대 배우 중 한 명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할 거라는 믿음이 있고, 서경수 배우는 두말할 나위 없이 지금 가장 뜨고 있는 루키 중 한 명이지요. 저도 탐나지만 엄두가 나지 않는 배역을 서경수 배우는 무리 없이 소화할 만큼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입니다. 케이는 그 나이의 톡톡 튀고 발랄한 역할을 하는 데 손색없어요. 상큼함과 섹시함이 공존하니 그 나이의 배역 가운데 소화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방대한 배우지요. 앞으로 김소현, 정선아 배우의 존재감을 이어갈 자질이 충분한 배우라고 자부해요. 서윤이라는 친구는 무대뿐 아니라 화면 속 모습도 궁금할 만큼 매력적인 배우예요. 개성이 살아 숨 쉬는 마스크도 그렇고, 정말 크게 될 배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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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현

하모니, 살아 있는

뮤지컬은 ‘하모니’인 것 같아요. 혼자만 잘한다고 되는 게 아니거든요. 모두의 마음이 하나로 모여야 해요. 뮤지컬 관객은 영화나 드라마처럼 선택되고 편집된 장면을 보지 않아요. 무대 위에서 어떤 인물, 어떤 사물을 클로즈업할지 스스로 정해요. 관객이 몰입하는 그 인물이 바로 주인공이죠. 그러니 주연, 조연, 앙상블 할 것 없이 모두가 무대를 소중히 여겨야 해요. 주어진 배역에 최선을 다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마음을 다했을 때 비로소 하모니를 이뤄요. 근데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그게 잘되는 날이 있고, 또 정말 마법처럼 잘되는 날이 있거든요. 잘된 날, 그러니까 배우와 관객의 합이 잘 맞은 날에는 그야말로 레전드 공연이 탄생하기도 해요. 라이브로 진행되니 단 한 회도 같은 공연은 없어요. 그 살아 숨 쉬는 생동감, 하모니를 이뤘을 때 현장에서 폭발하는 희열. 그게 뮤지컬의 매력인 것 같아요. 너무 길었죠?(웃음) 

Editor Lee Hyunjun
Fashion Lee Namhoon
Photography Kim Yeongjun
Art Kang Joohyun
Hair Kim Eunhee (Kim Sohyun, Kim Junsu, Jin Taehwa, Seo Kyungsu, Yang Soyoon), Ahn Hongmoon (Jeong Sunah, Kei)
Makeup Kim Jiyoung, Oh Eunju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9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Septem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