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넘나드는, 소프트 테일러링의 여정

GUNTHER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나오미 군터는 파리를 본고장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걸고 브랜드 군터 GUNTHER 를 론칭했다. 군터는 소프트 테일러링을 중심으로, 클래식한 프렌치 디테일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내며, 여유롭고 편안한 실루엣과 고급스러운 소재, 그리고 낭만적인 감성을 세련되게 담아낸다.

2025년 가을/겨울 컬렉션은 영국 시골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됐다. 딥 브라운과 톤 다운된 그린, 자연의 색감을 모티브로 삼아, 포근한 울 소재와 여유로운 컷팅으로 시골의 따스함을 재해석했다.

나오미 군터는 두 개 이상의 세계를 섞는 것이 바로 자신의 언어라고 이야기한다. 전통적인 테일러링의 정교함 위에 스트리트 웨어의 자유로운 감성을 덧붙이며, 그만의 독특한 패션 언어를 창조해낸다. 그의 디자인 세계는 여행에서 출발한다. 실제로 다녀온 도시들, 가족과의 추억이 담긴 여행지, 그리고 1920년대와 1990년대처럼 특정 시대에 대한 향수를 결합해 컬렉션을 만들어낸다. 그 중에서도 뉴욕, 서울, 도쿄는 군터의 브랜드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도시들로, 각 도시의 에너지와 스타일을 프랑스의 전통적인 장인 정신과 융합해 타임리스한 디자인을 완성한다.

이에 더해 군터는 "우리는 전통적인 테일러링의 정교함과 스트리트웨어의 자유로움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그의 브랜드는 오프셋과 같은 힙합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뮤직비디오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며, 고급 울 텍스처와 오버사이즈 팬츠를 특징으로 한 아이템들이 그들의 스타일과 완벽하게 어우러진다.

군터는 현재 유럽과 아시아에서 그 입지를 넓혀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개인적인 기억을 보편적인 감성으로 풀어내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하고 싶다고 전한다. 그는 브랜드가 사람들의 시간 속 여행에 동행할 수 있기를 바라며, ‘좋은 품질’과 ‘타임리스한 디자인’을 브랜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군터는 단순한 패션을 넘어, 각자의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깊은 감성을 전하고자 한다.

©GUN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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