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여기 가장 새로운, 배우 이종원이라는 조형은 그저 거기 있음으로 내 믿음을 증명했다.

이종원이라는 조형


블랙 톱은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블랙 톱은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벨벳 팬츠는 드리스 반 노튼 by 분더샵(Dries Van Noten by BOONTHESHOP), 스니커즈는 호간(Hogan).


스트라이프 패턴의 슬리브리스 톱은 꼼데가르송(Comme Des Garçons).


시스루 오렌지 컬러 톱과 블랙 팬츠는 우영미(Wooyoungmi).

종원 씨 같은 배우를 감지하는 눈이야말로 매거진에 꼭 필요한 장치지요. 이제 데뷔한지 2년이 지났는데, 연기자가 되기 전에는 무얼 하셨어요?
연기를 본격적으로 하기 전엔 정말 많은 일을 했어요. 편의점, 신발 매장, 가방 매장, 아이스크림 가게, 카페··· 그러다 입대를 했고, 전역 후에는 프리랜서로 모델 일을 잠깐 했어요. 당시가 인스타그램이라는 플랫폼이 계속 커질 무렵이었거든요. 어디에 있든 사람들이 서로를 지켜볼 수 있고,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서로 콘텍트할 수 있는. 그런 시대의 흐름을 좀 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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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촬영 중인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서 맡은 ‘팅커’라는 역할에 대한 묘사를 보니, 무려 ‘섹시한 산업 스파이’예요. 너무 기대되는데, 대체 어떤 캐릭터예요? 외모가 출중한 스파이?
‘섹시한’이란 문구가 있어요? 큰일이네요. 나 왜 그 문구를 못 봤지?(웃음) 클래식 카 복원 전문가이자 산업 스파이예요. 근데 섹시하다고 하시는 걸 보니 차가운 성격 때문에 그렇게 묘사한 게 아닌가 해요. 잘 웃지도 않고 성격도 저와 반대되거든요. 그래서 소리 없는 눈빛 연기가 많아요.

Editor Lee Hyunjun
Fashion Lee Woomin
Photography Hong Junehyung
Hair Hyojung
Makeup Park Mina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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