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말. 배우와 세대. 그가 사랑한 생 로랑과 연기하는 일. 그리고 지금 한국 예술과 행복의 의미까지. 이정재의 아홉 단어.

정재된 언어


다이아몬드 패턴 디테일의 빈티지 스웨이드 소재 테디 재킷과 블루 그레이 빈티지 데님 소재의 롱 셔츠, 이너로 입은 화이트 셔츠, 메탈 소재의 오거 씨셸 펜던트 네크리스, 가죽 · 조개 · 메탈 소재의 씨셸 대거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깃털 모티브 모헤어 자카르 소재의 더블브레스트 니트 재킷과 정글 실크 자카르 소재의 롱 박시 셔츠, 레오퍼드 프린트 데님 소재의 로 에지 쇼츠, 메탈 소재의 오거 씨셸 펜던트 네크리스, 가죽 · 조개 · 메탈 소재의 씨셸 대거 펜던트 네크리스, 카프 레더 소재의 닐Neil 샌들은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팜 새틴 자카르 소재의 지퍼 래글런 재킷과 실크 크레이프 드 신 소재의 와일드 오키드 셔츠, 리넨과 코튼 소재의 하카마 플리츠 팬츠, 메탈 소재의 씨셸 대거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정글 울 자카르 소재의 벨트 로브 재킷과 트로피컬 실크 크레이프 드 신 소재의 샤크 칼라 셔츠, 스키니 핏 블랙 스트레치 데님 팬츠, 메탈 소재의 오거 씨셸 펜던트 네크리스, 파스망트리 · 가죽 · 씨셸 · 메탈 소재의 멀티 스트랜드 브레이슬릿, 카프 레더 소재의 케이시Casey 앵클부츠는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팜 새틴 자카르 소재의 로브 셔츠와 실크 파라솔 자카르 소재의 웨스턴 셔츠, 팜 새틴 자카르 소재의 플리츠 팬츠, 메탈 소재의 오거 씨셸 펜던트 네크리스, 가죽 · 조개 · 메탈 소재의 씨셸 대거 펜던트 네크리스, 파스망트리 · 가죽 · 씨셸 · 메탈 소재의 멀티 스트랜드 브레이슬릿은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배우들
영화 현장엔 좋은 영향력이 있습니다. 세대 간 어떤 격차나 갈등이 좀처럼 없는 거지요. 시나리오는 배우들을 하나의 목표에 이르게 하는 설계도와 같아요. A라는 배우를 비교적 경험치가 풍부한 기성세대, B라는 배우를 ‘제너레이션 Z’라고 하지요. 배우들은 각자 맡은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하나의 작품을 목표로 연기에 정진합니다. 현실에서의 나이 또는 세대의 간극은 배우들이 화합해 완성도 높은 신scene을 만든다는 공동 목표에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못합니다. 개인적인 삶의 습관이나 생활 방식보다 현장에서의 호흡, 서로 역할에 집중하는 노력이 훨씬 중요하지요. 물론 젊은 배우들에게 같은 질문을 하면 저와는 굉장히 다른 대답을 할 수도 있습니다.(웃음)


어릴 때부터 생 로랑 슈트를 자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좋아한 이유는 절제된 멋 때문이에요. 근데 그 절제된 멋 안의 디테일은 늘 놀라움을 줬어요. 슈트의 디테일에서 ‘시대감’이 엿보인달까요. 생 로랑의 유산인 클래식함 속에서, 그 시즌에만 도드라지는 트렌드와 에지를 디테일에 숨겨둔 거죠. 그런 매력에 빠졌어요. 정통성을 지키되 고집하지 않는 유연함. 클래식한 아름다움을 아 주작은디테일을통해세련된디자인으로다시해석할수있는영민함이개인 적으로 생 로랑을 지금껏 좋아해온 이유입니다.

...

행복한 이정재는 이윽고 하나의 언어가 됐다.
표정과 손짓, 눈빛과 목소리가 만든 그의 언어는 시간을 앞다퉈 ‘정재’됐다. 이정재는 대한민국의 배우다. 딱 하나뿐인.

 

Editor Oh Yura 
Text Lee Hyunjun
Fashion Hwang Geumnam 
Photography Hong Janghyun
Hair Kim Taehyun(Mizangwon by Taehyun) 
Makeup Kim Hana
Assistant Park Shinyong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May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