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넘치고, 농후하고, 찬란한. 아무리 덜고 빼도 작렬하는 송민호의 미니멈 같은. 어떤 시류, ‘미노멀리즘Minomalism’에 대해.

MINOMALISM


LVSE 리버시블 모노그램 다운 블루종과 인사이드 아웃 블랙 티셔츠, LV 이스케이프 스퀘어 선글라스, 선글라스 스트랩으로 연출한 LV 플라워 펜던트 네크리스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솔트 프린트 보머 재킷과 체스트 포켓 디테일의 레귤러 DNA 셔츠, 시가렛 팬츠, LV 트레이너 스니커즈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NBA 집업 데님 후디와 NBA 워시드 플레어 데님 팬츠는 루이 비통 X NBA 컬렉션(Louis Vuitton X NBA Collection), LV 트레이너 스니커즈와 비즈 브레이슬릿은 루이 비통(Louis Vuitton).


컷 어웨이 모노그램 갤럭시 재킷과 패브릭 미드 레이어 셔츠, 레귤러 갤럭시 팬츠는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LVSE 더블 페이스 모노그램 코트와 레귤러 셔츠, SB 퐁 눼프 팬츠, 미니스터 더비 슈즈, 링크 체인 네크리스, 비즈 브레이슬릿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NBA 플라워 퀼팅 후디와 NBA 플라워 퀼팅 쇼츠, 이너로 입은 NBA 모노그램 슬릿 팬츠, NBA 레거시 슈 박스 백팩은 모두 루이 비통 X NBA 컬렉션(Louis Vuitton X NBA Collection), LV 트레이너 스니커즈와 링크 체인 패치 네크리스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버질 아블로와 송민호의 세계는 접점이 많은 것 같아요. 둘을 떠올리면 모든 기구가 장인의 핸디크래프트인, 서사의 기승전결이 짱짱하고 절대 양산할 수 없는 컬러로 그득한 한 편의 ‘테마파크’가 떠올라요. 오늘 입고 느낀 것에 대해 말해줘요.
첫 컷에서 입은 재킷도 귀여웠고, 모노그램 패턴의 셋업도 그렇고, 쇼츠와 쇼트 슬리브 세트도. 오늘 입은 루이 비통 X NBA 컬렉션의 모든 룩이 그냥 다 좋았어요.(웃음)

...

뮤지션, 퍼포머, 예능인, 화가, 모델··· 송민호가 분투하며 사는 감정의 심해만큼이나 사람들이 발견하는 송민호의 페르소나도 폭넓고 깊어요. 민호에게 ‘표현’한다는 건 뭘지 궁금해져요. 주체할 수 없는 감정의 과잉. 떠맡고 떠맡긴 100만 가지 역할. 이건 비단 민호 씨뿐 아니라 현대를 사는 수많은 누군가의 자화상이 아닐까도 해요. 죄다 버리고 꼭 필요한 것만 남겨야 하는 ‘미니멀리즘’과 ‘미니멀 라이프’가 왔다 갔다면, 지금은 어쩐지 민호의 ‘미노멀리즘’. 버려도 차오르고, 참아도 터져 나오는, 바야흐로 자아와 표현의 시대에 던져진 우리.
실은 이것에 대해 깊이 생각한 적이 있어요. 어쩔 수 없는 것, 그러니까 표현하지 않는다는 건 죽은 거예요. 그게 어떤 형태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그 무엇이든. 내 생각과 내 느낌을 시각으로, 소리로, 형상으로 창조한다는 건 제가 살아있다는 거죠. 그런데 또 하나 중요한 건, 저의 그 표현들을 보고 들어주는 사람들이 계시다는 거예요. 숙명. 제가 내린 결론. 표현은 내 운명

Editor Oh Yura
Text Lee Hyunjun
Fashion Hong Yoonha
Photography Less
Hair Kim Sunghwan 
Makeup Kim Hyojeong
Set Lee Seokyung
Assistant Lee Seungyeo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6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une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