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장미가 붉듯, 세상 누구라도 선미를 불렀다. 

YOU COME SIT WITH US YOU 


데님 팬츠는 리바이스 하이 루즈 데님(Levi’sⓇ High Loose Denim). 


데님 팬츠는 리바이스 501(Levi’s501), 해트는 벨앤누보(Bell&Nouveau). 


데님 팬츠는 리바이스 스테이 루즈(Levi’sⓇ Stay Loose), 블랙 브라톱과 스니커즈, 네크리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빈티지 티셔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옐로 컬러 크롭트 톱과 브라톱, 쇼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늘하늘. 9월 어느 일요일 오후, 선미가 구절초처럼 피어 있다. 며칠 밤을 지새우고서도, 다만 본분이라는 듯, 다만 장미가 붉듯, 구김도 잔금도 없이 십수 년째. 선미는 거기 피어 있다. “왜 2년 동안이나 <데이즈드>를 못 만나고 있었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오늘 촬영을 기다렸어요. 촬영을 하며 탈의한 적은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과감한 시도는 처음이에요. 기대한 만큼 멋지게 나왔고, 촬영 내내 즐거웠어요.”
선미는 오늘 데님 진을 입었다. 밭지 않은 리바이스의 선과 품이 선미의 그것과 닮아 있었다. “과감한 포즈를 하는 편인데 정말 편했어요. 오늘 입은 진은 모두 몸에 달라붙지 않는 핏인데, 그러면 자칫 애매해지기 쉽거든요. 그런데도 알맞게 예쁜 핏이 나오더라고요.

... 

당장 졸도해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에서 선미는, 이 국민의 장녀는 나와 우리를 위로했다. 다만 장미가 붉듯, 선미는 잠이 드나 깨어서나 그저 활짝, 만개할 일이다. 제 주위의 모든 존재도 함께 피워내며. 

Editor Guiom Lee, Kim Bebe 
Photography Kang Hyeawon 
Text Lee Hyunjun 
Fashion Lee Jieun
Hair Jung Dabin 
Makeup Park Sunmi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10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October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