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용이 입은 로고 포인트 배색 터틀넥 톱과 라이닝 디테일 코듀로이 팬츠는 펜디(Fendi). 혜교가 입은 실크 크롭트 셔츠와 언밸런스드 스커트는 펜디(Fendi),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기용이 입은 로고 포인트 배색 터틀넥 톱과 라이닝 디테일 코듀로이 팬츠, 아웃솔이 돋보이는 블랙 로고 펜디 포스 레이스업 슈즈는 펜디(Fendi). 혜교가 입은 실크 크롭트 셔츠와 언밸런스드 스커트, 화이트 몬트레조 백은 모두 펜디(Fendi), 이어링과 힐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그레이 코트와 배색 터틀넥 니트 톱, 스트라이프 팬츠, 아웃솔이 돋보이는 블랙 로고 펜디 포스 레이스업 슈즈는 모두 펜디(Fendi),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기용이 입은 리버서블 재킷과 배색 디테일 니트 톱, 팬츠는 모두 펜디(Fendi),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혜교가 입은 마블 프린트 드레스와 펜디 퍼스트 샌들은 펜디(Fendi).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패션’이라는 키워드를 제쳐둘 수 없는 작품입니다. <데이즈드> 그리고 펜디와의 만남이 낯설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고요. 
혜교 펜디 백을 참 좋아했어요. 옷이 너무 아름다운 데다 종종 보면 아주 키가 큰 모델이 입어야 태가 나는 옷이 많은 것 같더라고요.(웃음) 근데 가죽 재킷, 코트 또는 스웨터는 정말 예뻐요. 청바지에 간단하게 매치할 수 있는 심플한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펜디의 아우터는 그런 역할을 톡톡히 하죠. 또 펜디 백은 트레이닝복에 툭 매치해도 멋스럽게 들 수 있어요.
기용 제가 입은 옷도 멋졌는데, 펜디에서만 볼 수 있는 패턴, 독특한 색감 등 화보에서 풀어 보여드리기에 좋은 착장이 많았어요. 저희 드라마와 오늘 화보 콘셉트에도 적절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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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 수도 없는 사람의 노고와 그 자취로 남은 작품. 배우에겐 ‘연기’라는 행위가 그 안에 녹아든 숭고한 결정 같은 게 아닐까 주제넘는 생각을 해봅니다만, 작품을 관통하는 두 분의 연기는 어땠나요?
기용 지금껏 해온 작품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어요. 저는 통상 촬영장에 완전히 녹아들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데, 이번엔 그 긴장감이 덜했어요. 이길복 감독님의 따뜻한 위로가 큰 힘이 됐죠. 배우가 집중하지 못할 때, 온전하지 않은 컨디션 때문에 집중하기 어려울 때 현장을 리드하고 올바른 디렉션을 주는 건 누구도 아닌 감독의 몫이라고. 잘한 것과 못한 것을 확실하게 짚어주신 감독님, 그리고 혜교 선배님께 많이 의지했어요. 두 분의 사랑 덕에 난관을 잘 이겨낸 것 같아요.
혜교 이번에도 여전히 어려웠어요. 어릴 땐 그랬어요. ‘나이 들면 연기도 점점 쉬워지겠지.’ 근데 그 생각을 간과했어요. 내가 맡는 배역도 나와 함께 늙어간다는 것. 어릴 땐 그 나이에만 어울리는 인물이 있고, 세월이 흐를수록 제가 표현해야 하는 인물도 그 깊이와 주름을 더해가죠. 

Editor Oh Yura 
Fashion Kim Hyunkyung(Song Hyekyo), Im Hyerim(Jang Kiyong) 
Text Lee Hyunjun 
Photography Kim heejune 
Art Song Yuli 
Hair Lee Iljung(Song Hyekyo), Um Jeongmi(Jang Kiyong) 
Makeup Cho Eunjeong(Song Hyekyo), Kim Yeji(Jang Kiyong) 
Set Lee Nakyung at Calla7 
Assistant Lee Seungyeon, Keita Sasaki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윈터 에디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Winter Edition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