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시대에 산다. 극동의 작은 태도가 세상의 습성이 되기도 하는.

태도와 습관


컬렉션의 특징적 패턴을 적용한 독특한 프린트가 인상적인 오버사이즈 리버서블 트렌치코트, FF 칼리그라피 패턴의 셔츠는 펜디(Fendi). 


칼라의 펜 포켓이 돋보이는 리넨 소재의 싱글브레스트 재킷과 FENDI 로고 패치가 특징인 오버사이즈 티셔츠, 리넨 소재의 스트레이트 핏 팬츠,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있는 셀러리아 가죽 소재의 피카부 아이씨유 미니 백, 인그레이빙 F로 표현한 물결 모양 솔이 특징인 펜디 플로우 샌들은 모두 펜디(Fendi). 


컬렉션의 특징적 패턴을 적용한 독특한 프린트가 인상적인 오버사이즈 데님 재킷과 스트레이트 핏 데님 팬츠, FF 모티브 자수 장식 칼라가 돋보이는 셔츠, 인그레이빙 F 장식이 돋보이는 펜디 플로우 스니커즈, 펜디 오’락 모티브의 실버 링은 모두 펜디(Fendi). 


슬리브 포켓에 레터링 자수로 포인트를 준 다크 그레이 컬러의 리넨 소재 싱글브레스트 재킷과 인레이 FF 모티브 장식의 캐시미어 폴로셔츠, FENDI ROMA 자수가 특징인 다크 그레이 컬러의 스트레이트 핏 팬츠, FF 바게트 버클이 돋보이는 블랙 컬러의 와이드 밴드 샌들은 모두 펜디(Fendi). 


슬리브 포켓에 레터링 자수로 포인트를 준 리넨 소재의 싱글브레스트 재킷과 FF 모티브 자수 장식 칼라가 돋보이는 셔츠, FENDI ROMA 자수가 특징인 스트레이트 핏 팬츠,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있는 셀러리아 가죽 소재의 미디엄 바게트 메신저 백, 스티치와 가벼운 레더 미드솔이 특징인 FF 바게트 메탈 클로저 디테일 스웨이드 데저트 부츠는 모두 펜디(Fendi),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비대칭 밑단과 셔츠 칼라의 스몰 사이즈 패치 포켓이 특징인 코팅 리넨 소재 크롭트 재킷, 브라운 컬러와 핑크 컬러 배색이 매력적인 코튼과 캐시미어 소재의 보트넥 스웨터, 오버사이즈 카고 포켓이 돋보이는 버뮤다 팬츠, 탈착 가능한 숄더 스트랩이 있는 셀러리아 가죽 소재의 미디엄 바게트 메신저 백은 모두 펜디(Fendi). 

펜디와의 이번 커버 화보 콘셉트를 정하면서 왕가위 감독의 8090 영화를 떠올렸어요. <아비정전>이나 <화양연화> 같은 작품이지요. 더욱이 놀라운 건 이번 저희 인터뷰 이후에 정식 공개된 <파친코>의 영상미였어요. 꼭 그 시절 홍콩 영화가 연상되는 오묘한 색감하며 번영하던 일본의 도시를 표현한 분위기부터 소품 하나하나까지.
그렇죠. 그 시절 홍콩 영화에 대한 로망을 품은 분이 꽤 많으신 걸로 알아요. 그리워하시기도 하고요. 저는 그 시기를 겪진 않았지만 뭐랄까,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경계에 딱 걸친 세대라고 생각하거든요. 국민학교에서 초등학교로 명칭이 막 바뀔 때 학교를 나왔으니, 공중전화와 휴대폰의 감성에 모두 공감하는 세대인 거예요. 그런 아날로그적인, 느리지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감성들이 이따금 그리울 때가 많아요. 홍콩 영화처럼 남아 있는 것을 보며 지금과는 사뭇 다른 감성을 떠올리게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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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친코>를 하기로 결심했을 때도 민호 씨가 고한수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자기 믿음이 있었나요.
네, 시나리오를 보면서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왜 이런 상황에서 이런 말을 하고 이렇게 행동하는지, 어쩐지 알 것 같은 캐릭터가 가끔 있거든요. 대본을 보다 보면요. 마치 유튜브 영상을 올려놓고 조회 수가 천이 되든 만이 되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똑같아요. 내가 강렬하게 표현 욕구를 느낀 것을 실행하고 기록해 두는 것.

Editor Yoo Eunyoung
Text Lee Hyunjun
Fashion Jung Hyejin at msgseoul
Photography Mok Jungwook
Fashion Jung Hyejin
Art Song Yuli, Lee Namhoon
Hair Lee Min at Ggumin
Makeup Lee Seul at Ggumin
Set Hwang Ina
Assistant Kang Seungyeop, Park Heeduk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스페셜 에디션에서 만나볼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Special edition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