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에 진지한 현빈이 여백 많은 로로피아나를 확장하듯 물들일 때, 비로소.

전환과 환기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소재의 아이코닉한 클래식 홀시 재킷, 캐시미어와 실크 저지 소재의 필리온 티셔츠, 오가닉 코튼 데님 메르세 팬츠,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뉴포트 워크 스니커즈는 모두 로로피아나(Loro Piana). 


송아지 가죽 소재의 헨프리 보머 재킷과 캐시미어 아스티 크루넥 니트, 포 포켓 팬츠는 모두 로로피아나(Loro Piana). 


레인 시스템 발수 기능의 리넨 트윌 소재 클래식 싱글브레스트 토리노 재킷, 코튼 소재의 하프 슬리브 멘피 셔츠, 리넨 트윌 소재의 시티 투 핀스 팬츠,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뉴포트 워크 팝 스니커즈는 모두 로로피아나(Loro Piana). 


안드레 보머 재킷, 독특한 자카르 직조의 부클레 소재 젤소 크루넥 니트 톱, 코튼과 리넨 소재의 판타플랫 슬림 팬츠,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뉴포트 워크 팝 스니커즈는 모두 로로피아나(Loro Piana).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소재의 리버서블 윈드메이트 바머, 코튼 뉴베이 폴로셔츠는 로로피아나(Loro Piana).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소재의 후드 쇼트 홀시 재킷, 퓨어 리넨 소재의 하프 슬리브 탄다로 셔츠, 위시 울과 캐시미어 소재의 그라이에 파이브 포켓 팬츠,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뉴포트 워크 스니커즈는 모두 로로피아나(Loro Piana).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소재의 아이코닉한 클래식 홀시 재킷, 싱글브레스트 토리노 재킷, 플래킷 칼라 안드레 셔츠, 투 핀스 테일러 팬츠, 스톰 시스템 방수와 방풍 기능성 마이크로파이버 소재의 뉴포트 워크 스니커즈는 모두 로로피아나(Loro Piana). 


레인 시스템 발수 기능의 더블 캐시미어 스파냐 재킷과 포 포켓 팬츠는 로로피아나(Loro Piana). 

남양주의 이런 세트장. 배우에겐 참 익숙한 공간이겠다 싶은데, 어떤가요. 
익숙한 공간이죠. 편안한지는 잘 모르겠지만요.(웃음) 근데 여긴 처음이에요. 세트장마다 조금씩 달라요. 

<데이즈드>와 만난 지 딱 일 년이 흘렀습니다. 안부를 묻기에 적절한 타이밍이죠. 
이런저런 일이 있었죠. 일 년 사이 영화 두 편을 개봉했고요. 개인적으로는 축복 받는 일도 생겼고요. 뭐, 그렇게 지낸 것 같은데요. 

어떤가요. 
다 행복하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것도 두 편이나 아무 문제 없이 영화를 완성하고 관객분들에게 선보일 수 있다는 건 배우로서 무엇보다 큰 기쁨이니까요. 

결과가 좋으면 기쁨도 두 배겠죠. 꽤 길게 준비한 영화 <교섭>의 흥행을 바라보면 어떤 마음이 드나요. 
모든 영화가 다 그렇지만, 영화 한 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긴 시간 많은 인원이 힘을 모아요. 보통 일 년 정도인데 <교섭>은 2년이 걸렸거든요. 영화를 만드는 우리의 가장 큰 목적과 이유는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함이잖아요. 그날이 온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쁜 일이죠. 설 연휴 내내 무대 인사를 다녔어요. 관객을 만나고 인사하고 눈을 마주치는 그 순간이 굉장히 뜻깊고 소중해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

오늘 함께할 로로피아나의 옷이 이만큼 펼쳐져 있네요. ‘현빈과 로로피아나는 닮 았다’는 표현은 어떨까요. 막연한 느낌입니다만. 
비슷한 성정을 가지고 있는 것 같긴 해요. 옷이 되게 심플하잖아요. 저도 복잡한 것보단 심플한 걸 좋아하거든요. 심플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입느냐에 따라 또 다르게 보인다는 점도 마음에 들어요. 질리지 않고 오랫동안 함께할 수 있으니까요. 제가 추구하는 가치, 기질과 비슷한 면이 있어요. 

자칫 무난해 보여도 입어보면 느낌이 딱 오죠, 좋은 옷은. 
맞아요. 이렇게 보는 것과 입었을 때의 느낌이 달라요. 입어봐야 알 수 있는 매력이 있어요. 소재든 핏이든 옷을 만드는 과정이든 그게 다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 

눈빛이 아주 선연한데 차갑진 않네요. 눈에는 삶의 흔적이 다 남는다고 믿어요. 
최근 변화를 겪으면서 모든 게 달라졌어요.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게 보이기 시작했고, 들리지 않던 게 들리기 시작했어요.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신중해져요. 행복해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갔을 때,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비로소 뭔가 완성된 느낌이 들어요. 그 감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어요.

Editor Oh Yura 
Text Choi Jiwoong 
Fashion Kang Yunju 
Photography Hong Janghyun 
Art Kang Jiung 
Hair Lim Cheolwoo
Makeup Danbi
Set Lee Nakyung
Assistant Park Heeduk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스프링 에디션에서 만나볼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Spring Edition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