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소재와 생명력 넘치는 디자인의 슈즈 브랜드 캠퍼CAMPER를 신은 네 명의 청춘에게 물었다.

Still, Alive


클래식한 70년대 러닝 미학과 연결된 빈티지 디자인의 드리프트 트레일Drift Trail은 캠퍼(CAMPER), 데님 재킷과 하프 팬츠는 코스트 퍼 킬로(Cost per Kilo), 이너로 입은 톱은 레씨토(Lecyto), 네크리스와 삭스는 제미나이의 것.

제미나이
음악은 감정을 쓰고 담는 직업이라고 생각해요. 어떤 이에게는 공감을 주고 어떤 이에게는 위로가 되는 일이죠.

이번에 미국 투어를 다녀오면서 음악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었는데, 이전에는 음악을 이어 나가게 하는 열정이 만족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했죠. 하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서 사람들이 내 음악에 공감해 줄 때, 비로소 나의 음악이 지속 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죠. 각기 다른 인종과 성별, 나이를 가진 사람들이 내뿜는 공감대들이 나를 향한 불씨가 되고, 어느새 불이 붙어 꺼지지 않는 열정을 지속시키고 있더라고요.


부드럽게 흐르는 곡선과 함께 심플하고 창의성 넘치는 소재의 코바라Kobarah 샌들은 캠퍼(CAMPER), 니트 카디건은 유즈(Yuse), 데님 쇼츠는 알렉산더 왕(Alexander Wang).

미란이
좋아하는 음악을 만들고 부르는 일을 하고 있어요.

가장 큰 에너지를 얻는 부분은 역시나 좋은 음악을 만들었을 때의 희열이죠. 그리고 뻔한 얘기지만 내 음악을 사랑해주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관심이 ‘그래 어디 한번 해보자’라는 마음을 들게 하는 것 같아요. 벅찬 기쁨과 나자신에 대한 오기로 음악에 대한 열정을 지속시킨다고 할 수 있겠네요.  


탈부착 가능한 토캡으로 개성을 더한 로퍼 형태의 정션Junction은 캠퍼(CAMPER), 화이트 트위드 재킷은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블랙 팬츠는 에디터의 것.


탈부착 가능한 토캡으로 개성을 더한 로퍼 형태의 정션Junction은 캠퍼(CAMPER), 화이트 트위드 재킷과 셔츠는 더 그레이티스트(The Greatest), 데님 하프 팬츠는 써저리(Surgery), 삭스는 에디터의 것.

이민재
배우는 누군가의 상상에서 시작해 다양한 삶의 모습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정의하고 싶어요.

그 중에서도 늘 가슴 뛰게 만드는 것은 작품 속 새로운 인물들이 되어 보는 것. 타인의 삶을 살아보며 얻는 자극과 배움, 내면의 감정들에서 연기에 대한 에너지를 얻곤 하죠. 세상의 많은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보며 얻는 자극과 배움이 나의 연기를 지속가능하게 만들고, 그러면서 차곡차곡 쌓인 내면의 다양한 감정들은 또 다시 연기를 할 수 있는 에너지의 선순환을 이루죠.

 
낮은 웨지힐과 재활용 네오프렌 소재가 만나 유니크한 슬립온 스파이로Spiro는 캠퍼 (CAMPER), 핑크와 그린 컬러 그러데이션 원피스는 민주킴(Minjukim). 


기하학적 건축 패턴에서 영감을 받아 강하고 대담한 여성성을 표현한 오버사이즈 볼륨감의 플랫폼 샌들 바르셀로나BCN은 캠퍼(CAMPER), 블랙 투피스 드레스는 더 로우(The Row).

유채원
나의 직업은 남들에게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에요. 모델과 크리에이터를 그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요? 남들이 보기엔 마냥 재밌고 흥미로워 보이겠지만 늘 새롭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죠. 늘 뻔하지 않아야 하고, 진정성 있게 연출되어야 하니까.

그래서 항상 몰두하고 있는 것은 ‘나의 취향찾기’에요. 흥미로운 것은 파고들수록 재미있으니까. 내가 좋아하는 것, 나만의 스타일과 미학을 찾아가다 보면 일과 삶에 대한 에너지가 생기죠. 

Editor Chong Eunji, Lim Hyunjin
Fashion Park Wanhee
Photography Park Sangjun
Hair An Mina
Makeup Im As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