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사이즈 버튼 탭 레더 코트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플로럴 자카르 스목 지퍼 팬츠와 LV 줌 플랫폼 부츠, 참 이어링, 스톤 장식 브레이슬릿, 자물쇠 참 장식 백참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오버사이즈 벨트 카프스킨 유틸리티 드레스와 LV 줌 플랫폼 하이 부츠, 벨트, 스톤 장식 네크리스, 스톤 장식 링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오버사이즈 버튼 탭 레더 코트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3D 포켓 유틸리티 톱과 팬츠 셋업, LV 줌 플랫폼 하이 부츠, 골드 이어링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오버사이즈 벨트 카프스킨 유틸리티 드레스와 스톤 장식 네크리스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플로럴 자카르 스목 지퍼 팬츠와 LV 줌 플랫폼 부츠, 참 이어링, 스톤 장식 브레이슬릿, 자물쇠 참 장식 백참은 모두 루이 비통(Louis Vuitton).

당신과 루이 비통은 각별하다. 2014년 루이 비통 크루즈 컬렉션으로 해외 무대에 데뷔했고, 어느덧 10년이 넘게 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루이 비통과 니콜라 제스 키에르는 어떤 의미인가.
천국과 지옥이다. 제스키에르는 갈림길의 초입쯤에 서 있다. 루이 비통을 제외하고 모델로서의 삶을 설명할 수 없지만, 그 이름을 떠올렸을 때 마음 깊은 고마움과 애정 어린 원한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각별하다.

 당신의 열다섯 살은 어땠는가, 돌이켜본다면.
꿈이 있는 사람들을 마냥 부러워하던 순수한 소녀로 포장하고 싶다. 그러기엔 꽤 찌질했지만.

 요즘 일상이 궁금하다.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있고,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는가.
모델로서의 커리어보다 그 외의 삶에 집중하고 있다. 다시 조금씩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남들이 부러워하는 가치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생각한다. 스타일은 생각과 환경, 삶을 투영한다.

2010년 진태옥의 쇼로 데뷔한 지 1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하는 일에 뜨거워 보인다. 수많은 캠페인과 매거진 커버, 그리고 런웨이를 거친 당신이 지금까지 그 삶을 뜨겁게 지탱해 온 원동력은 무엇인가.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보다 더 높은 기준으로 스스로를 볼 수 있는 것. 스스로 가장 냉정하고 가혹한 사람이 되는 것.

 스스로 노력해 만든 커리어로 한국인, 동양인을 떠나 모델로서 전대미문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최소라라는 브랜드, 어떤 성취감과 자부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다.
매 순간, 모든 기회, 내가 맡은 부분에 대해 후회 없이 최선을 다했다. 그것뿐이다.

패션계는 어떤 상황에서도 사람을 고독하게 만든다. 이 싸움은 자신을 망가뜨리기도 하고, 때로는 살리기도 한다. 어떻게 이겨내 왔고 이겨내고 있는가.
자신과의 싸움은 언제나 아슬아슬하고, 삶은 처음부터 고독하다. 그것을 남들보다 일찍 알게 되었고, 벗어나려 애쓰기보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인다.

 무엇을 떠올려도 당신의 길은 최소라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소라다웠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 확신한다. 어떤 미래를 꿈꾸고 어떤 도전을 이어갈 생각인가.
인생에서 가장 큰 도전을 고대한다. 바로 엄마가 되는 일이다. 엄마 최소라로서의 삶을 상상할 때 설레고 두근거린다.

 당신을 꿈꾸는 수많은 10대에게 지금의 패션계가 필요로 하는 정신 또는 자세에 대해 현실적 조언을 해준다면.
망설이지 말고 바로 하라고 얘기하고 싶다. 생각은 실행하면서도 할 수 있다. ‘실패하면 어때. 다음엔 더 잘할 수 있어.’ 흑역사는 실패조차 하지 않은 사람의 인생을 일컫는 말이다.

 Text Guiom Lee
Fashion Oh Yura
Photography Choi Jiwoong
Art Ha Suim, Kim Sehwa
Film Kim Dongyeong
Hair Oh Jihye
Makeup Choi Minseok
Assistant Lee Chongu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5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may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