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충분하지만 더 새롭게 빛날 걸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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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사이즈 슈트와 셔츠는 루이 비통(Louis Vuitton), 네크리스는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 플랫폼 스니커즈와 이어링,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레더 셋업은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링은 타이쿤즈(Tikoonz).


레더 재킷은 VNMT by 무이(VNMT by MUE), 그런지한 트레이닝 셋업은 디젤(Diesel). 프리미엄 전기 바이크는 케이크(Cake).


롱 코트와 스트레이트 팬츠, 레더 벨트, 에나멜 부츠는 모두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이너 셔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셋업 재킷과 팬츠는 디젤(Diesel), 슈즈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차이니스칼라 셔츠와 스커트, 팬츠는 모두 디올 (Dior Men), 롱부츠는 어니스트 W 베이커(Earnest W. Baker), 이어링과 링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프리미엄 전기 바이크는 케이크(Cake).


레더 재킷과 이어링,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베스트와 니트 후디, 레이어링 롱 슬리브 톱, 팬츠, 부츠는 모두 지방시(Givenchy), 레더 글러브는 오웬스(Rick Owens).


롱 코트는 와이프로젝트(Y/Project), 바이커 팬츠는 강혁 by 분더샵(Kanghyuk by BOOONTHESHOP), 이너 톱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셔츠와 팬츠, 타이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펜던트 이어링은 크롬하츠(Chrome Hearts), 이어링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CHOI HYUNSUK, JIHOON, DOYOUNG, HARUTO, SO JUNGHWAN

오늘 어떤가요.
현석 너무 신나요. 촬영하는 내내 막 소리를 질렀어요. 무드도 너무 멋있고, 옷도 제가 다 좋아하는 스타일로 입어 즐거웠습니다.
정환 화보를 많이 안 찍어봤어요. 화보 촬영장 올 때마다 너무 재미있고 기대돼요.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도 열심히 했고, 사진도 많이 찾아봤어요. 바짝 다이어트한 게 잘 보여 성취감을 느꼈어요.
하루토 아직도 뭐든 다 새로워요. 저희 모두 화보 너무 찍고 싶었거든요.

트레저 완전체가 모인 자리긴 하지만 하나만 묻죠. 이제 막 트레저의 유닛인 T5의 활동을 마쳤잖아요. 열 명이 아닌 다섯 명이 활동한 첫 유닛인데 ‘MOVE’ 활동 어땠나요.
지훈 제 인생에는 수많은 목표가 있어요. 가수라는 큰 꿈, 그리고 거기에 세부적인 계획들이 있죠. T5는 그중 예상치 못한 기회였어요. 안무 영상 조회수가 3600만 회를 넘고, 일본 음원 순위도 매우 높았죠. 생각지 못한 기회에서 얻은 큰 결과라 더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정환 유닛 활동이 처음이라 신기한 게 많았어요. 신경 써야 할 게 많았죠. 열 명에서 다섯 명이 되니 제가 너무 잘 보이더라고요. 더 많이 신경 썼어요. 노력도 많이 했고요. 즐기면서 할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만족감도 컸습니다. ‘MOVE’에 과몰입을 했어요. ‘이런 무드면 이렇게 하는 게 더 맞겠다.’ 혼자 연구도 많이 하고 다양한 아티스트 영상도 찾아봤죠. 스타일 연구도 많이 해서 머리도 새롭게 길러봤어요.
도영 어디를 가도 멤버가 많아 항상 든든했는데 반으로 줄어드니 어색하긴 했어요. 1인분을 하다가 2인분을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라 책임감도 더 커졌죠.

도영 씨는 T5 활동하면서 체중 증량도 했다고 들었어요.
도영 맞아요, 근육량을 늘리려고 운동을 많이 했어요. 요즘도 계속하고 있고요. 웨이트트레이닝 위주로 해요.

어떻게, 무게 좀 치나요?
도영 하하, 아직은 많이 못 해요. 어떤 걸 하느냐에 따라 좀 달라요. 귀엽긴 한데, 최근에 데드 리프트를 100kg 넘게 들었습니다. 잘하시는 분이 많아 민망하네요. 저는 이제 시작이에요.

‘MOVE’ 안무 영상 조회수에 제가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단체로 선명한 복근을 보여주는 ‘3 5초 영상으로 유명하죠.
지훈 근데 저희는 정말 그 영상이 올라갈 줄 몰랐어요. 평소처럼 안무 영상을 찍었고, 단순한 모니터링 영상이었는데 그 영상이 올라갔죠.

이렇게 유쾌하고 즐겁게 인터뷰한 건 처음이에요. 앞으로의 트레저가 더 기대돼요.
지훈
아직 목표가 너무 많아요. 저희를 좋아해 주시는 팬이 한 분만 있어도 그곳에 가서 공연하고 싶어요. 우리의 존재를 직접 알리고 싶은 마음이 아주 커요. 대체 불가능한 가수가 되고 싶어요.
도영 아직 가고 싶은 목표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힘들어도 절대 포기하지 않을래요.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목표가 있는데 완벽함을 추구하는 편이라 어 느 지점이라고 말로 표현하기 어려워요. 누가 봐도 ‘트레저는 인정이다’, ‘멋있다’, ‘믿고 듣는 아티스트다’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현석 처음에는 정해진 틀에서 그 안을 가득 채워야지! 했다면 지금은 틀을 넘어서 크리에이티브하게 더 많은 걸 만들어보자는 마인드가 생겼어요.

 

YOSHI, JUNKYU, YOON JAEHYUK, ASAHI, PARK JEONGWOO

당연하지만, 이야기하는 태도나 모습만 봐도 개개인이 다 다르네요. 각자 좋아하는 걸 말해 보는 건 어때요. 뭐든 좋아요.
아사히 여름에 듣는 보사노바요. 인테리어에도 관심이 있고, 그림이랑 패션도 좋아해요. 1분 1초 가는 게 아까워 시간을 잘 쓰고 싶거든요. 그런 마음에 이것저것하는 걸 좋아하는 편이에요. 눈앞에 멀티탭만 있어도 요리조리 살펴보고요.
요시 2세대 K-팝 선배님들의 곡이요. 빅뱅, 투애니원 음악을 정말 좋아했어요. 자작곡 ‘멍청이 (STUPID)’를 작업하는 데에도 영감을 많이 받았죠.
재혁 저도 YG 아티스트 선배님들 곡을 좋아해요. 연구도 많이 하면서 지금 제 색이나 고유성을 가지려고 노력 중이에요.
정우 저는 발라드요. 정말 목소리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재미가 있어 좋아해요.
준규 다들 정말 뚜렷하고 달라요. 저는 유튜브 세상 속 다양한 노래, 세상 밖 노래를 많이 들으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치킨이요, 허니순살.(웃음)

정우 씨는 <복면가왕>에서 나윤권과 윤상의 발라드를 불렀죠? 보컬리스트로서 감정의 폭이 깊고 넓다는 걸 새삼 알게 됐어요. 자신의 목소리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정우 제 목소리요? 평범하죠.(웃음) 평범한데, 표현력이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감정을 전달할 때면 진심이 돼요. 진심을 다해 부르면 그게 듣는 분들에게 전달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고요. 노래할 때 저도 느끼는 행복이 무척 크거든요.

눈이 반짝이네요.
정우 사실 이렇게까지 열정과 욕심을 가지고 제 인생에서 할 수 있는 게 노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운명 같아요. 그만큼 되게 좋아하기도 하고. 그룹으로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면서, 계속해서 저만이 할 수 있는 목소리나 감정을 잘 찾고 싶어요. ‘나중에 이런 것도 해봐야지’, ‘저런 것도 해봐야지’ 하면서요.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기도 하나요. 너무 당연한가.
아사히 하루토와는 작업실을 같이 써서 음악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에요. 랩 작업을 부탁할 때도 있고요. 다른 멤버들에게 제가 만든 데모를 들려주면 다들 좋다고 해요. 진심인지 모르겠지만,(웃음) 아무튼 되게 고맙죠.
재혁 요즘에 저도 작업을 하고 있는데, 멤버들이 피드백을 좋게 주면 기분이 좋아요. 꿈이 있거든요. 가까운 미래의 목표가 현석 형과 같이 작업하고 노래하는 거예요.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이어서 꼭 이루고 싶어요. 제가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형한테 조언을 좀 많이 듣긴 했지만.(웃음)
정우 맞아, 예전에 되게 많이 들었는데.(웃음)
재혁 그때 혼나고 나면 형들한테 약간 서운하기도 하고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고마운 일이에요. 사실 형들도 바빴을 텐데 다른 멤버들까지 챙기기가 쉽지 않잖아요.

음악 작업에서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있다면.
요시 저는 특히 가사에 신경 쓰는 편이에요. 한국어 가사가 예쁜 데다 라임 맞추기도 좋고 표현할 수 있는 감정이 많기 때문이에요. 연습생 때부터 워낙 작사에 욕심이 많다 보니 시를 읽어보라는 조언도 많이 들었어요. 한 스태프께서 윤동주 시인의 시집을 선물해 주셨는데, 아직도 작사하기 전에 꼭 챙겨 읽어요.
준규 저는 대중성이요. 트레저의 히트곡 제조기가 되고 싶어요.(웃음) 너무 개인적이거나 깊이 빠져버리면 제 경험상 대중성과 많이 멀어지더라고요. 이 곡이 저 혼자만의 것이 아니라 팀 노래가 되고, 회사 노래가 된다고 생각하면서 대중성을 많이 고려해요.
아사히 저는 사실 작업이라고는 별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제가 재밌어서 하는 거라 작업보다는 취미? 마음가짐은 그래요. 일이 아닌 것 같아요. 정말 제가 만들고 싶은 것 만들고, 하고 싶은 것 일단 해보고, 그중에 좋은 게 있으면 빌드업도 해보고요. 강제적이면 뭐든 힘드니까요. 저는 좀 자유롭고, 자연스러운 사람이 되고 싶거든요.

...

마침 야망이라는 말이 지금의 트레저에게 잘 어울리네요. 다들 어떤 야망을 품고 있나요.
요시 음악 만드는 사람의 입장에서 큰 장점이라고 생각하는데, 제 어린 시절을 자랑해 보자면(웃음) 음악을 무척 다양하게 들으면서 컸어요. 밴드 출신인 아버지가 좋아하는 영국과 미국의 밴드 음악도 많이 듣고, 누나가 좋아하는 K-팝이랑 어머니가 좋아하는 J-팝까지 모두요. 그런 영향을 골고루 받은 제 음악이 YG의 새로운 스타일이 됐으면 좋겠어요.
준규 팬들과 가족에게, 그리고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자랑이 되는 트레저가 되고 싶어요. 그러면서 정말 대중적인 노래를 쓰는 사람이요. 시대를 대표할 수 있는, 명곡이라고 하는 그런 노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곡을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아사히 지금까지 트레저가 걸어온 길에 관한 이야기나, 가족에 대한 이야기나, 팬분들에게 마음을 전하는 이야기를 노래로 많이 만들고 싶어요. 개인적으로는 제가 그때그때 느끼는 감정, 보는 것, 듣는 것을 잘 담아보려고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걸 소리와 가사로 표현할 수 있었으면 해요.
정우 저는 되게 오래 음악을 하고 싶거든요. 특정 나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있잖아요. 그걸 음악으로 잘 남겨보고 싶어요. 지금 트레저로서 할 수 있는 노래를 남기고 30대, 40대가 되어서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을 잘 남겨 하나의 이야기처럼 완성해 보고 싶어요.
재혁 저는 지금 제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멤버들과 같이 일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그것만 따지면 100% 만족해요. 개인적 의견이지만, 저는 저희 팀이 영원했으면 좋겠거든요. 그래서 제가 며칠 전에 생각해 봤는데 멤버들의 이름을 잘 배합하고 조합하면 라이밍이 되더라고요. 예를 들어 정환과 정우가 있다고 했을 때, 정말 예를 들어서예요.(웃음) ‘어른이 되기로 정한 / 갖고 살자 우정’ 이런 식으로 하면 가사에 멤버 모두의 이름이 들어갈 것 같더라고요. 그걸 멋지게 포장해 멤버들의 이름이 들어간 곡을 하나 만들고 싶어요. 촌스러울 수 있겠지만 멋있게 잘 만들면 음악은 계속 남을 테니까요.

Director Choi Jiwoong
Editor Hyun Junghwan
Text Kim Nahhyoun, Kwon Sohee
Fashion Lee Jonghyun
Photography Jang Dukhwa
Art Ha Suim
Hair Choi Soochan, Lee AReum, Kim Gaseul
Makeup Son Yeji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폴 에디션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Fall Edition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