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을 보고 입는다. 신세계 ‘더 헤리티지’에 새로운 샤넬의 부티크 오픈.
샤넬이 예술적 역사가 깊은 서울 강북 지역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의 새로운 럭셔리 쇼핑 공간 ‘더 헤리티지The Heritage’에 새로운 부티크를 4월 9일 오픈한다. 새 부티크는 새롭게 복원된 랜드마크 건물 내 두 개 층에 걸쳐 자리하며, 설계는 건축가이자 샤넬과 오랜 기간 협력해 온 피터 마리노Peter Marino가 맡았다. 우아하고 정교한 몰딩이 있는 기존 천장 복원부터 고풍스러운 입구 갤러리, 부조 타일과 벽지에 이르기까지, 역사적 특징을 살리기 위한 세심한 보존 작업이 이루어졌다.
가브리엘 샤넬 여사의 호화로운 아파트와 깜봉가 31 번지의 아르데코 스타일 계단에서 영감을 받은 샤넬의 시각적 세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부터 영감을 받은 새 부티크. 웅장한 규모와 클래식한 장식 요소가 돋보이는 헤리티지 빌딩 고유의 건축 양식을 통해 샤넬 하우스의 정수를 보여준다. 기존의 역사적인 건축 요소를 보존하면서도 샤넬 하우스의 코드, 파리의 세련미, 장인 정신, 그리고 과감한 현대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낸 것이 특징. 대비와 균형을 통해 샤넬의 현대적인 감각을 온전히 표현하는데 집중한 건축가 피터 마리노는 브론즈 메탈, 수작업으로 광택을 낸 표면, 검은 용암석의 프레임과 문, 고급스러운 벽 마감재 등 소재와 컬러 팔레트 하나하나의 매력을 온전히 담아 공간을 완성했다. 여유로운 공간감이 돋보이는 새 부티크는 레디-투-웨어 핸드백, 슈즈를 위한 전용 공간은 물론 워치 & 화인 주얼리 전용 살롱도 갖추고 있다.
이밖에, 가브리엘 샤넬 여사가 추구했던 예술가 후원의 전통을 이어받아, 다양한 예술 작품, 오브제 및 가구가 전시돼 있으며, 이는 피터 마리노가 부티크의 독특한 개성을 강조하기 위해 직접 선정했다. 리젠시Regency 시대의 화려한 거울과 책상, 그레고르 힐데브란트Gregor Hildebrandt가 제작한 코코 샤넬의 ‘초상화’, 요한 크레텐Johan Creten의 금박 세라믹 조각을 포함한 70 여 점의 예술 작품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핸드백 & 액세서리
두 층에 걸쳐 핸드백과 액세서리 컬렉션이 펼쳐진다. 1 층에는 층고가 높은 갤러리 스타일로 설계된 살롱들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시선을 사로잡는 조화로운 흐름을 형성한다. 맞춤형 캐비닛에는 샤넬의 아이코닉한 백과 함께 신제품 CHANEL 25 핸드백을 비롯한 시즌별 신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워치 & 파인 주얼리
1층의 중앙 공간을 따라 이어지는 워치 & 파인 주얼리 공간은 보다 친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수작업으로 금박을 입힌 천장과 섬세하게 마감된 골드 메탈 블랙 캐비닛 벽이 조화를 이룬다. 2층에도 또 하나의 워치 & 파인 주얼리 살롱이 마련되어 있으며, 아르데코에서 영감을 받은 카펫의 메탈릭한 디테일을 비추는 브론즈 스크린과 해머드 브론즈 메탈 캐비닛이 공간을 장식한다. 한쪽 벽난로 옆에는 피터 레인Peter Lane의 유약을 입힌 세라믹 벽 조각이 배치되어 있으며, 로베르 구센Robert Goossens의 샹들리에가 화려한 중심을 이룬다. 이곳에서 고객들은 샤넬 하우스의 탁월한 장인 정신과 무한한 창의성이 담긴 샤넬 하이 주얼리, 화인 주얼리, 워치 및 오뜨 오를로제리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코코 크러쉬Coco Crush, N°5, J12, 프리미에르Première와 같은 아이코닉한 컬렉션뿐만 아니라, 무슈 드 샤넬Monsieur de CHANEL과 마드모아젤 프리베Mademoiselle Privé 컬렉션과 같은 오뜨 워치메이킹 걸작, 그리고 꼬메뜨Comète, 리옹Lion, 플륌Plume 등의 시그니처 하이 주얼리도 선보인다.
슈즈
살롱 1층에는 샤넬 슈즈 컬렉션을 위한 공간이 펼쳐진다. 트위드로 감싼 벽과 부드러운 울 카펫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두 공간이 연결되어 있으며, 라운지 공간이 배치되어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곳에서는 투톤 슬링백, 발레리나 슈즈, 그리고 2025 봄-여름 컬렉션의 플랫폼 슈즈를 포함한 샤넬의 시그니처 슈즈 스타일을 여유롭게 경험할 수 있다.
레디-투-웨어
2층에는 서로 연결된 공간과 편안한 소파가 마련된 여러 개의 피팅룸과 함께 레디-투-웨어 컬렉션이 자리한다. 부티크의 오픈과 동시에 샤넬 2025 봄-여름 레디-투-웨어 컬렉션을 선보이며, 이는 가브리엘 샤넬의 정신을 이어받아 사회적 제약에서 벗어난 여성들에게 헌사를 바치는 컬렉션이다. 이번 시즌은1920 년대의 '라 가르손느la garçonne’ 운동과 최초의 여성 비행사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리틀 블랙 재킷, 블랙 드레스, 클래식한 트위드 수트 같은 아이코닉한 스타일을 비행사 재킷과 플라이트 수트와 함께 새롭게 해석했다. 또한, 시폰 케이프, 슬릿 스커트, 투명한 셔츠 드레스로 섬세함과 가벼움을 우아하게 표현했다.
Text Kwon Sohee
© Courtsey of Chan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