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릴 디테일의 블랙 셔츠는 아키비오 제이엠 리봇 by 아데쿠베(Archivio J.M. Ribot by Adekuver), 펄 디테일의 티아라는 타사키(Tasaki), 팬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트렌치코트와 블랙 셔츠는 아미(AMI), 스카프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그린 컬러 칼라 디테일의 베이지 재킷은 로에베(Loewe), 펄 디테일 골드 이어 커프는 타사키(Tasaki), 이너 톱과 팬츠, 슈즈, 링은 모두 스타일리스트의 것.

화이트 셔츠와 스컬 디테일 링은 맥퀸(McQueen).
여러 작품 속에 ‘려운’이라는 배우를 각인시켰어요. 늘 ‘다음’을 염두에 두는 사람일 것 같아요.
원래는 항상 넥스트를 생각한 것 같아요. 안 쉬고 계속해서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았는데, 지금은 조금 달라졌어요. 자연스럽게 조급함이 조금 없어진 것 같아요. 예전에는 ‘빨리 스타가 되고 싶다’, ‘빨리 잘 돼 돈 많이 벌고 싶다’가 목표였는데 지금은 ‘오래 하고 싶다’로 바뀌었어요. 배우 려운으로 길게 오래 남고 싶어요.
4월 25일, <약한영웅 Class 2> 방영을 앞두고 있죠. 아까 유튜브 촬영 때 ‘박후민’ 캐릭터를 “판타지 같다”고 표현했어요. 어떤 면에서 그렇게 느꼈나요.
일단 이 캐릭터가 한 학교의 대장이고 힘이 센 친구인데, 보통 그러면 나쁜 길로 갈 수도 있잖아요. 근데 이 친구는 술 대신에 우유를 먹고 담배도 절대 안피우고 약한 친구가 있으면 도와주는 사람이에요. 그리고 학교에 있는 많은 학생이 정말 리더로 생각하고 따르는 그런 진짜 대장 같은 친구거든요.
SNS에 영화 <인턴>의 한 장면을 고정해 놓았더라고요. “경험은 결코 늙지 않아요. 경험은 결코 시대에 뒤떨어지지 않아요(Experience never gets old. Experience never goes out of fashion). 이런 명대사가 있죠. 꼭 려운씨가 할 것 같은 말이에요.
그 장면의 나이 든 주인공이 밖에서는 너무 어른이고 막 어른답게 해야 하는 거 알고 계속 노련하다가 딱 그때 혼자 영화를 보는 장면이잖아요. 근데 그 모습이 되게 젊은 사람 같아 보였어요. 과거를 생각하는 향수도 느껴지고, 묘한 감정이 들었고, 노래도 너무 좋고. 지금도 종종 한 번씩 봐요. 그리고 경험도 엄청 중요 하다고 생각해요. 저는 겪어봐야지 아는 사람이라 직접 겪어야 진짜 제 것이 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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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멕(Meg, 김효빈)
Fashion Park Chorong
Photography Kim Taehwan
Art 잉걸(Ingur, 양혜인)
Hair Tak Sojung
Makeup Jeong Danbi
Assistant 솝(Soap, 오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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