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더 티셔츠와 팬츠, 허리에 두른 셔츠는 모두 보테가 베네타(Bottega Veneta).

재킷과 팬츠는 웰던(We11done), 티셔츠는 아메스(Ames)

셔츠와 팬츠, 타이는 모두 어니스트 W. 베이커 by 10 꼬르소 꼬모 서울(Ernest W. Baker by 10 Corso Como Seoul), 슈즈는 어그(Ugg).


셔츠는 아페쎄(A.P.C.), 슬리브리스 톱은 프롬아를(From Arles), 데님 팬츠는 캐리오버(Carry Over), 볼캡은 호이테(Heute). 재킷과 쇼츠는 코치(Coach), 슈즈는 에코(Ecco), 안경은 블루엘리펀트(Blue Elephant), 삭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여름 좋아해요?
저는 사실 겨울을 더 좋아해요. 계곡이나 바다 같은 물을 너무 좋아하는데, 탈까봐 여름엔 잘 못 가요.(웃음)
이유가 의외네요. 지금은 탄 거예요?
원래 이래요. 여기서 더 타면, 저는 괜찮은데 연기할 때 살짝 불편하더라고요. 상대 배우랑 톤 맞추기가 어렵고. 그래서 평균을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겨울을 좋아하는 이유가 따로 있어요?
바다를 너무 좋아해도, 여름에는 거기서 오래 못 있으니까요. 겨울엔 발도 담글 수 있고, 더 오래 가만히 있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제가 추위를 더 잘 참아요. 더울 때는 많이 녹아내리는데, 추울 땐 좀 더 긴장하게 되고 더 집중할 수 있는 순간이 많이 있어요.
겨울의 텐션이 있죠. 말한 대로 여름엔 녹아내리고요. 오늘같이 더운 날은 어때요?
너무 더울 땐 그냥 정말 가만히 있어요. 움직이면 덥고, 덥다고 짜증내도 덥고.(웃음) 그리고 저는 뭔가 어려운 게 있으면 그걸 해결해 나가려고 하고, 해내려고 하고,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은 아니거든요. 그냥 그걸 잘 견뎌내는 타입이에요. 자연스럽게 시간을 보내다 보면 지나가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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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은 잘 자요? 전 여름밤엔 종종 잠을 설치거든요.
저 잠 잘 자요. 한번 잠들면 깊이 잘 자는 편이라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하는 스타일이에요.(웃음) 낮잠도 즐겨 자거든요. 낮에 항상 20~30분, 짬이 나면 자요. 그러면 나머지 시간에 집중도 더 잘되는 것 같고. ‘낮잠 자야지’ 하면 쉽게 잠들어요.
되게 좋다. 낮잠 잔다는 사람 오랜만에 봐요. 걱정 없이.
저 걱정 많아요. 걱정 인형을 여기 가슴 한편에 묻어두고 사는데도 등만 붙이면 잠이 들어요. 근데 걱정은 빨리 해결해요. 그래서 잠을 잘 자는 것 같기도 하고. 낮잠은 거실 소파에서 자고, 푹 자려면 안방에서 자요.
묘하게 건강하고 선한 기운이 느껴져요. 맞나요?
맞는 것 같아요.(웃음) 요즘 건강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제가 지금 너무 건강해요. 속도 건강하고, 정신도 건강하고, 체력도요. 그래서 이 건강함이 온전히 관리가 잘된 모습이니까 오늘 사진도 잘 나오지 않을까요?
text KWON SOHEE(SOHEE)
fashion LEE TAEHEE
photography KIM TAEHWAN
art KIM JIWON(JUNO)
hair SOFIA at Jenny House
make-up HEEYEON at Jenny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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