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어 다시 만난 우즈, 그리고 조승연. 보통이 아닌 보통의 삶이 흐른다.

(EXTRA) ORDINARY

Text Oh Yura


레터링 티셔츠는 우즈가 직접 만든 것.


실크 자카르 소재의 멀티컬러 셔츠 톱과 데님은 디올 맨(Dior Men), 어깨에 걸친 니트 톱은 디젤(Diesel), 링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벨벳 소재 오버사이즈 셔츠와 크리스털을 장식한 스카프, 블랙 스트레치 데님 팬츠, 토터스셸 페이턴트 슈즈는 모두 생 로랑 by 안토니 바카렐로(Saint Laurent by Anthony Vaccarello).


슬리브리스 니트 톱은 마르니(Marni).

우즈와 조승연이란 이름 중에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어요.
고민하지 마세요.(웃음) 둘 다 저인 걸요. 우즈는 뒤에서 조용히 곡을 쓰고 만드는 캐릭터라면, 조승연은 무대 위에서 화려한 퍼포먼스와 노래를 즐기는 친구예요. 한 사람인가 싶을 정도로 상반되지만 그 모습들이 다 제 안에 있어요. 한때는 저 역시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뭐지?’ 고민했지만 지금은 그런 다양성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즐기기로 했어요. 

음악적으로도 다른 도전을 했다고 들었어요.
제가 열심히 작업 중인 한 곡의 가사를 오로지 팬들의 댓글로 완성했거든요. 어떤 주제와 느낌인지 공지하고 나머지는 모두 상상에 맡긴 거죠. 그런데 쉽지 않았어요.(웃음) 모두가 정성스레 가사를 적었는데, 수를 한정해 선발한다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요. 좋은 글귀가 엄청 많았는데, 차마 넣지 못한 것도 꽤 있어요. 하나씩 꼼꼼하게 읽은 만큼 가사에 들어가지 않은 글은 제 마음속에 남았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해요.

Text Oh Yura
Fashion Oh Yura, Kim Hyup
Photography Kim Sungmin
Hair Tak Suna(Team by Bloom)
Makeup Lee Eunju(Team by Bloom)
Assistant Choi Sojeong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3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March prin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