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여름, <데이즈드>의 7월을 풍미한 ‘이달의 소녀’.

THE GIRL’S RULE


비비가 입은 오프숄더 톱은 스컬프터(Sculptor), 플라워 패턴 팬츠는 오호스(Ojos), 미들부츠는 올루즈(Alluz), 네크리스는 오르시아(Orsia). 최리가 입은 티셔츠는 모스키노(Moschino), 스커트는 푸시 버튼(Push Button), 워커 부츠는 닥터마틴(Dr. Martens), 이어링은 오리지날 오브젝트(Original Object), 네크리스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여진이 입은 드레스는 티백(Tibaeg), 부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가 입은 드레스는 푸시 버튼(Push Button), 워커 부츠는 닥터마틴(Dr. Martens). 홀 케이크와 머핀은 모두 딩가 케이크(Dinga Cake).


희진이 입은 드레스는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 라탄 해트는 어썸니즈(Awesome Needs). 고원이 입은 드레스는 H&M현진이 입은 톱과 쇼츠는 스토레츠(Storets), 라탄 해트는 어썸니즈(Awesome Needs).


김립이 입은 드레스는 밀로그램(Millogrem), 스니커즈는 리복(Reebok). 이브가 입은 티셔츠는 모스키노(Moschino), 스니커즈는 리복(Reebok), 뷔스티에와 데님 쇼츠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진솔이 입은 톱과 스커트는 메트로시티(Metrocity), 스니커즈는 리복(Reebok). 올리비아 혜가 입은 점프슈트는 더베이지스(The Beiges), 레이어드한 톱은 밀로그램(Millogrem), 스니커즈는 엠엘비(MLB).

희진
개인적으로 몇 년 전 희진 씨가 출연한 휴대폰 광고가 정말 인상 깊어요. 정 말 예쁘게 나왔잖아요. 실제로도 스케이트보드를 잘 타요?
아, 광고에서 저는 보드를 타는 듯한 표정과 느낌을 연기했고, 스케이트보 드를 타는 풀 샷은 다른 모델 분이 도와주셨어요. 스케이트보드를 탈 줄은 알지만 직진만 가능해요.(웃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신도 있었는데, 그 건 제가 직접 타면서 촬영했어요.

올리비아 혜
아이돌이 되기 전에는 당구를 쳤어요.
네, 당구를 배웠어요. 안타깝지만 그렇게 실력이 출중하지는 않았어요. (웃 음) 두각을 나타냈으면 아마 그쪽으로 진로를 정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 는 주로 포켓볼을 해서 종종 대회에도 나갔어요. 요즘에는 이전만큼 당구 를 자주 칠 순 없지만, 감을 잃지 않으려고 가끔씩 당구장에 가서 연습할 때 기억을 떠올려요. 언제 또 저만의 요긴한 특기가 될지 모르니까요.


아이돌 육상 대회 등 운동하는 모습을 많이 봤어요. 어떻게 그렇게 운동을 잘하는지, 요즘엔 어떤 운동을 하는지 궁금해요.
제가 운동신경이 좋은 편인지, 어릴 때부터 스포츠를 잘했어요. 자신감이 생기니까 자연스럽게 좋아졌고요. 그래서 학생 땐 강당에서 배드민턴, 배구, 발야구, 피구, 단체 줄넘기 할 것 없이 정말 다양한 운동을 했어요. 그리고 저는 남동생이 두 명 있는데, 같이 놀아주다 보니 자연스럽게 구기 종목을 접하고 또 좋아하게 된 것 같아요. 요즘엔 보디라인 가꾸는 데 관심이 많이 생겨서 유산소운동에 신경 쓰고요. 쇄골이랑 어깨 라인을 예쁘게 만드는 운동을 하고 있어요.

현진
현진 씨가 꼽은 롤모델이 배우 공효진 씨예요.
저는 공효진 선배님께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프로페셔널하다고 생각했어요. 본받을 점이 정말 많다고 느껴요. 자기 관리도 철저하시고 너무나 다양한 매력을 지닌 분 같아요. 주연으로 출연하신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를 봤는데, 저 정도로 자연스럽고 물 흐르는 듯한 연기를 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의 시간을 보냈셨을까, 싶었어요.

진솔
보통 학생들은 늘 입어야 하는 교복을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진솔 씨는 학생 때 교복을 참 좋아했다면서요. 평소에는 옷을 어떻게 입는 편이에요?
교복은 학생 때만 입을 수 있는 옷이라는 생각에 애착이 갔어요. 평소 스타일은 ‘꾸안꾸’에 가까워요. 무대의상과는 다르게 평상시에는 블링 블링한 연출보다는 올 블랙처럼 눈에 띄지 않으면서 나름 멋이 있는 느낌이 좋아요. 컬러가 들어가더라도 포인트로 한 가지 정도만 추가하 는 식이에요.

최리
‘최리’라는 이름이 특별하게 들려요. 어떻게 생긴 이름이에요?
연습생 때 회사 분들 앞에서 인사할 때 본명을 넣어 ‘안녕하세요, 최예 림입니다!’ 했어요. 근데 좀 급하게 말하다 보면 ‘안녕하세요, 최리입 니다!’ 이렇게 들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최리’가 됐어요.(웃음) 지금 은 제 이름이 정말 마음에 들어요. ‘체리’라는 귀여운 별명도 생겼고, 지금은 저도 애정이 많이 가는 이름이에요.

김립
너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할머니’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라는 말을 듣고 재미있다고 생각했어요. 요즘 수면 패턴은 어때요?
예전엔 새벽 4시만 되면 눈이 떠졌어요. 그나마 요즘엔 그런 습관이 사라졌죠. 이게 좋 은 건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는데, 보통 밤 10시쯤이면 잠이 오기 시작해요. 물론 스케 줄을 소화하다 보면 시간이 늦어지고 새벽까지 넘어갈 때도 있는데, 그렇게 늦게 자도 아침 7~8시면 꼭 깨요. 아무리 적게 자도요. 제 몸에 그렇게 규칙적으로 잠들고 깨는 리듬이 몸에 밴 것 같아요.

여진
여진 씨는 팀에서 가장 막내일뿐더러 외동딸이에요. 얼마나 사랑받을지 상상하기도 어려워요.
그래서인지 제가 애교가 많은 편이에요. 성격도 밝고 에너지도 넘치고요. 이런 성격을 감 추지 않고 드러내는 편이에요. 항상 텐션도 높고 너무 밝아 멤버 언니들이 부담스러워하 지 않을까 걱정도 하는데, 그런데도 항상 잘 받아주고 격려해줘서 감사하고 행복해요.

고원
학교 다닐 때 너무 예쁘고 하얘서 유명했다는 일화가 있어요. 당시에 대해 어떤 기억이 있어요?
민망해요.(웃음) 친구들이 그냥 ‘너 좀 예쁘다’ 해준 정도인데, 조금 부풀려진 것 같아 요. 중간에 제가 전학을 가면서, 기존 학교 친구들이랑 추억을 남기려고 기념사진을 찍은 적이 있거든요. 그게 어쩌다 친구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섰다, 식으로 와전 된 것 같아요.

이브
이브 씨는 데뷔 전에 학교에서 성적이 정말 우수한 학생이었다고요. 어떻게 공부했어요?
부모님께서 처음에 제가 아이돌이 되는 걸 반대하셨어요. 그래서 부모님께 가수가 되는 걸 허락받으려고 더 열심히 공부했어요. 수업 시간에 잠이 쏟 아져 꾸벅꾸벅 졸다가도 선생님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시는 건 그 와중에도 무조건 필기를 했죠. 그리고 그렇게 적어둔 걸 학원 가는 차 안, 버스 안 가 리지 않고 계속 훑어봤어요. 지하철에 앉아 기출문제도 풀고요. 정말 독하 게 한 거? 그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아, 그리고 시험에 이런 것이 나올 것 같다, 하면서 친구들이랑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같이 공부한 것도요.

비비
‘맏내’라는 표현 알죠? 맏언니지만 막내 같은 위치에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성격상 의지하고 기대려는 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런데도 제가 가장 언니니까 멤버들과 이야기하거나 생활하다 보면 ‘아, 아직 저렇게 생각할 수 있구나’ 느낄 때도 있어요.(웃음)

Editor Yoon Hyeyeon
Text Lee Hyunjun
Fashion Kim Min
Photography Kim Taehwan
Casting Director Jang Youngim at Dream PR Company
Hair Chunil at Joy187
Makeup Jang Yujin

더 많은 화보와 기사는 <데이즈드> 7월호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Check out more of our editorials and articles in DAZED KOREA July print issue.